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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중이염, 재발방지 열쇠는 이관에 있다
2019-06-12 09:00:03
오진우
▲미소로한의원 평택점 박경원원장

[메디컬리포트=오진우 기자] ‘아이는 아프면서 큰다’는 옛말이 있다. 아이들은 잔병치레를 앓는 경우가 많고 한번씩 아프고 나면 저 작은 몸으로 병을 이겨낸 모습이 기특해 몸도 마음도 부쩍 성장한 것 같이 의젓해졌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기에 ‘아프면서 큰다’라는 옛말은 면역계를 형성중인 아이가 한번 아프면 그 병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가 생성되기 때문에 생긴 말이지만 이 말만 믿고 아이의 증상을 무심하게 방치한다면 더 큰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감기에 걸렸던 아이가 귀를 자주 만지거나 칭얼거리고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한다면 중이염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중이염은 중이강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중이염은 성인보다는 유아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으며 특히 7세 이하의 소아들에게 자주 발생해 어린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낯설지 않은 질병이다. 소아들이 중이염에 취약한 이유는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한 탓도 있으나 그보다는 소아의 이관구조가 아직 덜 발달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중이는 고막과 내이 사이의 공간으로 이관을 통해 코 내부의 공간과 연결되어 있다. 이관은 중이강의 압력을 조절하고 귀 내무에서 발생하는 분비물을 외부로 배출하는 한편 오염물질이 귀 내부로 역류하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런데 소아들의 경우에는 성인에 비해 이관이 넓고 짧은데다가 수평에 가까운 모습이기 때문에 감기 등으로 인해 감염이 발생했을 때 이것이 귀에 번지기 쉽다. 또한 이관의 개폐를 담당하는 이관연골이나 연구개 등 근육이 아직 덜 발달한 상태라 이관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해 중이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중이염에 걸리게 되면 귀에 통증을 느끼거나 먹먹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감기 등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화농성 중이염은 발열, 구토, 어지러움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할 수 있는 삼출성 중이염은 난청, 이명 등 증상이 나타날 뿐 통증을 수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를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에는 자신의 상태를 말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TV 소리를 크게 틀어놓거나 귀를 만지고 큰소리로 불러야만 말을 알아듣는 등 태도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삼출성 중이염은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도 많지만 지속된다면 청력 저하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중이염이 의심된다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중이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소아들의 경우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은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미소로한의원 평택점 박경원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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