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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뒷목 통증 유발하는 경추성 두통, 정확한 진단 통해 원인부터 알아야
2019-06-10 09:00:03
김효선

[메디컬리포트=김효선 기자] 송파구에 거주하는 재수생 A씨는 잦은 두통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뒷목이 뻣뻣하게 당기는 듯한 두통이 계속되다 보니 약국에서 두통약을 처방받아 복용했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고, 4월 모의고사까지 망쳐버렸다. 이후에도 원인 모를 두통이 이어지자 결국 가까운 외과를 방문했고, 뜻밖의 ‘경추성 두통’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처음에는 단순 두통이 아닌 경추성 두통이라는 생소한 병명에 다소 놀랐다”며 “그래도 그냥 내버려 두었다면 경추가 손상된 줄 모르고 거북목 증후군, 목디스크와 같은 척추 질환이 더욱 악화될 수 있었다는 의사선생님 말씀에 걱정을 한시름 놓기도 했다”며 안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추성 두통은 목에 있는 근육이나 인대의 긴장 및 손상으로 인해 자극된 신경이 머리에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이다. 두통과 함께 목, 어깨 통증이 찾아오거나 고개를 돌릴 때 통증, 안구 피로감, 충혈이 동반된다면 경추성 두통을 의심해야 한다.

경추성 두통의 원인은 다양하다. 그중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할 때 가장 많이 발병한다. 그래서 A씨처럼 장시간 책상에 앉아있는 재수생이나 수험생, 또는 직장인 사이에서 경추성 두통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오랜 기간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할 경우 경추 본래의 C자형 커브를 잃어버려 일자로 펴지거나 편측으로 휘는 거북목 증후군이 나타난다. 거북목이 심해져 경추 관절 사이 간격이 좁아지기 시작하면 추간판이라 불리는 디스크가 주변을 지나는 신경을 압박하고 혈액 순환을 방해해 두통과 같은 신경계 증상을 유발한다.

두통은 현대인의 약 10명 중 9명이 한번 이상은 경험했을 만큼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두통을 유발하는 이유는 수백 가지에 이르고,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할지라도 전혀 다른 원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경추성 두통이나 이를 유발하는 척추질환의 경우 적기에 진단받고 적합한 치료가 행해진다면 비수술적 치료방법을 통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 경추성 두통 치료는 먼저 정확한 진단을 통해 경추 관절 및 주변 신경의 손상 여부를 확인한 후 뒤틀린 척추를 올바르게 위치시키기 위한 도수치료를 적용한다. 만약 틀어진 관절로 주변 인대나 신경이 손상된 상황이라면 프롤로 테라피라 불리는 인대증식주사치료를 비롯해 신경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의 치료법을 통해 회복을 도모한다.

경추성 두통의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위해선 환자 스스로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생활 속 바른 자세를 유지는 반드시 선행돼야 하며, 틈틈이 스트레칭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어야 한다. 두통 치료의 기본은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것인데, 일시적인 통증을 잠재우기 위해 두통약을 남용하는 경우가 많다. 자칫 잘못하면 약물 과용에 의해 만성 두통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약국보다는 병원을 먼저 방문해서 두통 원인을 진단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송파구 개롱역 연세오케이신경외과 배용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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