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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구순구개열, 적절한 시기에 제때 수술 받아야
2019-06-11 09:00:04
최다영
[사진 : 조길환 미소유 성형외과 원장] 

[메디컬리포트=최다영 기자] 구순구개열은 선천적으로 윗입술이 갈라져서 태어나는 것을 말하며 임신 4~7주 사이에 태아의 입술과 입천장이 붙지 못하거나 떨어지면서 발생한다. 

구순구개열을 갖고 태어나는 아이는 수유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생후 수술이 불가피 하다. 평균적으로 구순열로 인해 입술에 결손을 교정하는 수술은 생후 100일 정도에 이루어지고 구개열로 인한 결손 봉합수술을 생후 1년 정도 지난 후 시행이 된다.  

수술 전 후로 특수한 형태로 만들어진 젖병을 사용해야 한다. 구순열은 구강 내 장치 후 3개월 가량 되는 시점에서 일차적으로 구순성형술을 통해 교정한다. 아이가 자라면서 발음상 문제가 발생될 수 있어 언어치료를 동반하기도 한다. 특히 영유아기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결손부가 적절하게 봉합, 복원된 경우에도 아이가 성장하면서 얼굴에 변형이 올 수 있다. 때문에 결손 정도에 상태에 따라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영유아기 때 1차 수술로 구순구개열이 교정이되었다 하더라도 대다수의 경우는 아이가 성장기를 거치며 재수술이 불가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구순구개열 환자 대부분이 성장하면서 비중격 연골과 코 날개 연골의 변형이 많이 오기 때문이다. 

태어난 직후부터 오랜 기간 몇차례의 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고, 입술과 입천장 봉합 수술 후 성인이 되기까지 수술이나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결손정도나 형태, 위치에 따라 치료기간 및 횟수는 달라진다. 

제각기 결손 정도가 다르고 성장하면서 변하는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적당한 상태와 시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조급한 마음에 수술을 결정해 좋은 결과를 놓치거나 재수술로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또한, 태어날 때 입술이나 입천장이 갈라져 있지는 않지만, 성장하면서 코나 입술의 변형이 오는 이른바 ‘흔적성 구순열’ 환자도 같은 문제로 성형외과를 찾는다.

기능적인 개선을 위해 하는 수술이 1차 수술이라면 얼굴의 골격이 다 자라고 받게 되는 2차 수술은 외형상보여지는 모습을 개선하는 수술이라고 할 수 있다.

구순구개열 환자의 경우 성장기가 지난 후에 코 모양을 다듬어 주는 것이 정석이다. 뼈와 골격은 성장기 때 충분히 재변형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성장기가 끝난 뒤 수술을 해야 한다. 인중과 입술 흉터의 경우에는 수술적인 방법이 우선되어야 하고, 레이저 시술 등은 수술과정이 끝난 후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필요시 시행하는 것이 적절하다. 

요즘은 아이들의 성장이 빨라져서 수술시기가 예전보다는 앞당겨졌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최근 1년 사이에 키가 1CM 이하로 자랐다면 얼굴뼈의 성장은 멈췄다고 판단하며, 자세한 것은 상담 시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다.

구순구개열 환자들 중 일측성 구순구개열의 경우, 콧대가 심하게 휘면서 콧구멍에 변형을 가져오거나 심하면 코끝의 한쪽이 주저앉기도 한다. 양측성 구순구개열의 경우에도 콧대가 휘는 좌우 비대칭은 드물지만, 코끝이 주저앉은 모양의 눌린 형태가 많고 인중이 짧고 윗 입술이 눌려있거나 얇은 경우가 흔하다.  

이러한 경우로 성장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성형이 이뤄진다면 추후 재건성형 시 조직 부족 등으로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다.  

성장기가 끝난 환자는 틀어진 코와 입술을 바로 잡는 성형수술을 통해 교정한다. 일측성 구순구개열 중 비변형 코 수술은 틀어진 비중격의 오목한 면에 지지 연골을 이식해 호흡 통로를 유지하고 틀어진 모양을 바로 잡는다. 

이 때 코끝 변형을 교정하고 지지하기 위해 주로 자가연골(귀연골, 비중격연골)을 사용하는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충분한 강도와 지지 효과로 코끝 연장, 콧구멍 변형 개선, 비주-구순각 교정이 가능하고 입술 중심부의 함몰도 개선된다. 

양측성 구순구개열은 일측성과는 다르게 눌린 모양을 바로 잡아주고 인중을 늘리면서 올라간 입술을 내려주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나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코와 입술 수술을 나눠서 진행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 

구순구개열 환자는 인중의 흉터나 콧구멍의 모양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원론적으로는 얼굴 전체가 균형이 맞고 바르게 보여야 한다. 어느 특정 부분의 비대칭이 아닌 얼굴 전체의 대칭을 맞추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만족할만한 결과를 갖게 된다. 특히, 코끝과 인중, 입술선의 방향이 일직선이 되도록 맞추는 것이 환자의 전체적인 얼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관건이다. 

구순열로 인해 입술 및 인중의 흉터 수술은 모든 환자의 평생숙제다. 어렸을 때 봉합했던 흉터는 성장기가 지나면서 봉합했던 선이 벌어지고 튀어나오거나 꺼져있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때는 눈에 띄는 흉터를 덜 보이는 모양과 질감으로 바꾸는 흉터 수술을 진행한다. 

구순구개열 입술수술은 (상화좌우) 대칭성을 기준으로 볼륨과 모양을 수정해 최대한 자연스러운 입술을 만드는 목적으로 이뤄진다. 일부에서는 꺼진 부분만 채우는 시술만을 진행하기도 하는데 이는 최종적인 입술 복원술이 아니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또한 입술선을 인위적으로 만들기 위해 절개나 절재하는 방법은 환자에게 새로운 흉터를 만들게 되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구순구개열로 변형된 모습을 가진 사람들도 수술을 통해 자신의 만족감이나 대인관계에 좀 더 긍정적인 영향을 얻을 수 있다. 구순구개열과 관련된 성형도 일반 성형과 마찬가지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수술 전후에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을 진행하고 이후에도 적합한 관리를 해야 한다.  

도움말 : 조길환 미소유 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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