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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다리변형, 관절 보존 가능한 ‘절골술’ 고려, 3차원적 구조 분석 필요해
2019-06-12 09:00:03
오진우

[메디컬리포트=오진우 기자] 40~50대 중장년층에 접어들면 노화가 급속도로 진행된다. 특히 관절 연골이 손상되는 퇴행성 관절염은 가장 흔한 노화증상 중 하나다. 관절염을 장기간 방치한다면 손상된 부위에 염증이 생겨 극심한 통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다리 모양이 변형될 수도 있다.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면 무릎 연골이 닿게 되면서 O자 모양으로 벌어지거나 무릎은 붙지만 발목이 벌어지는 X자 모양으로 휘어지는 다리 변형을 초래한다. 휜 다리는 무릎 안쪽 연골에만 체중을 실어 특정 부위 연골의 마모를 가속화할 수 있고, 악화되면 무릎과 골반에 만성적인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관절염으로 인한 다리변형은 심미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자칫 거동 자체가 불가능해질 만큼 악화될 수 있다. 다리변형이 심해지기 전에 조기에 치료해야 예후도 좋은 만큼 증상이 보이는 즉시 정형외과에 방문해야 한다.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거나 변형된 다리를 바로잡기 위한 대안으로 인공관절 수술이 유일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물론 고령의 말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라면 다른 선택이 어렵기 때문에 인공관절 수술이 최선의 방법이다.

하지만 비교적 나이가 젊거나 나이에 관계없이 활동력이 좋은 경우에는 절골술로 휘어진 뼈의 축을 바로 잡는 것이 좋은 치료다. 기존의 인공관절 수술이 건강한 관절 부위까지 모두 제거한 후 인공적으로 관절을 삽입하는 방식이라면, 절골술은 다리의 형태를 바꾸어 아픈 부위에 체중이 쏠림을 막음으로써 손상된 관절을 회복시킬 수 있다.

절골술은 뼈에 금을 내어 원하는 모양으로 바꾼 후 뼈를 붙여 다리의 모양을 바로잡는 수술이다. 단순히 뼈에 금을 내었다가 다시 붙이는 수술이 아니라 복잡한 변형을 3차원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한 뒤 교정해야하는 고난도 수술에 속한다.

무릎 관절염이 심해지면 대개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 골곡변형을 동반하는데, 이 경우 다리를 절게 된다. 절골술을 통해 오다리나 엑스다리를 바로 잡으면서 동시에 굴곡변형도 교정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관절은 3차원적 구조를 가지고 있어 수술 전 상태와 수술 후 영향을 3차원적으로 분석하고 교정해야 한다. 다리 변형은 하나의 형태로만 생기지 않기 때문에 어떤 변형이라도 교정할 수 있는 변형교정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이동훈연세정형외과 이동훈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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