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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손과 머리가 떨리는 본태성진전증
2019-06-12 09:00:03
오진우
▲휴한의원 네트워크 일산점 원장 류동훈

[메디컬리포트=오진우 기자] 진전증이란 신체의 일부가 불수의적으로 일정한 주기를 가지며 율동적으로 움직이는 이상운동 질환이다. 이상운동 질환은 틱이나 진전증같이 운동 과다성 장애와 파킨슨씨병처럼 운동 저하성 장애로 구분한다.

진전증의 약 90%는 본태성진전증으로 떨림 외에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나 증후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자세를 유지하거나 활동을 할 때 심해진다. 본태성진전증은 대개 한쪽 손부터 시작하여 점차 양쪽에서 진행되며 심한 경우 머리 구개부 혀 및 음성의 진전으로 구음장애를 보일 수도 있다.

주로 긴장, 흥분, 집중, 피로 할 경우에 떨림이 더 나타난다. 본태성진전증은 음주 후 떨림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증가하며 글쓰기, 물 마시기, 세밀한 조작, 음식 먹기, 옷 입기, 말하기 등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본태성진전증은 진전증으로 인한 육체적 고통보다 사회적 심리적으로 고립되는 고통이 더욱 크다. 혼자 식사할 때는 그나마 덜해서 괜찮은데 다른 사람 특히 윗사람이나 어려운 상대와 식사를 하는 경우에는 손떨림이 더 심해진다든지, 은행이나 다른 곳에서 서류를 작성해야하는 경우에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순간 떨림이 더 심해져서 결국 그런 자리를 미리 피하게 된다든지, 술자리에서 손을 떠는 바람에 알코올 중독으로 오해를 받고 놀림을 받는 등 사회생활을 꺼리게 되고 어쩌다 공개적인 자리에 가게 되면 더 위축되고 증상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으로 사회공포증과 대인공포증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진전증을 보이는 질환은 그 외에도 소뇌성진전, 약물유발성진전, 심인성진전등이 있다. 또 임상적으로 무도증, 근긴장이상증, 간대성근경련과도 감별이 필요하다.

진전증의 원인은 운동신경계를 조절하는 뇌의 기저핵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기저핵은 인체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드는 기능을 담당하며, 특히 움직여야할 근육은 활성화시키고, 움직여서 안 되는 근육은 억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만약 기저핵이 예민해져 움직이지 말아야 할 근육을 억제하지 못하게 되면 떨림이나 경련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기저핵은 불안에 민감한 뇌 기관으로 불안한 상황에서 기저핵이 더 예민해지게 되며, 떨림증이 있는 사람은 대부분 긴장을 잘 하거나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거나 불안에 민감한 성향을 보인다. 또한 기저핵은 인지반응속도나 주의집중력, 기억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떨림증이 심하거나 나이가 들면서 파킨슨씨병과 같은 떨림증이 발생하면 치매 발생율도 증가하게 된다.

치료는 기저핵, 소뇌 등 운동과 관련된 뇌의 부위들의 기능을 안정시켜주고 거기에 더해서 심리적으로 불안에 민감해지지 않도록 해주는 게 핵심이 된다.

진전증 치료는 떨림의 증상을 개선시키고 떨림의 증상이 손에서부터 시작해 몸 얼굴 목소리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진전증으로 인한 심리적인 증상인 불안 우울 자존감 저하 대인공포증 등의 동반장애까지 동시에 치료하여 건강한 사회생활을 하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휴한의원 네트워크 일산점 원장 류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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