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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료보험업체 센틴, 173억달러에 웰케어 인수
2019-04-08 09:33:51
김효은

▲미국 의료보험업체 센틴이 152억 7,000만 달러에 웰케어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사진=ⓒ플리커)

미국 의료보험업체 센틴(Centene)이 동종업체 웰케어(WellCare)를 152억 7,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의료보험 업계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마이클 네이도프 센틴 최고경영자는 "웰케어 인수는 센틴이 상품 포트폴리오와 스케일을 확충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국의 전 국민 의무 의료보험제도 오바마케어(Affordable Care Act, ACA)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센틴의 의도가 이번 인수합병의 주된 배경으로 풀이된다. 

▲센틴은 오바마케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 하고 있다(사진=ⓒ플리커)

센틴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험제도)와 오바마케어에 대한 노출이 크다. 지난해 12월 텍사스 연방법원이 오바마케어의 의무가입 조항은 위헌이라는 판단을 내린 직후 센틴의 주가가 급락한 것은 그런 배경 때문이다. 

당시 미국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은 센틴은 주당 이익의 40% 이상을 오바마케어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센틴의 웰케어 인수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오바마케어를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직후 이뤄졌다,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의 굴레에서 벗어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오바마케어 폐지에 다시 힘을 쏟아붓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오바마케어를 위헌이라고 판결한 텍사스 연방법원의 판단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법무부는 오바마케어가 미국 전역에서 폐지돼야 한다는 의견서를 항소심 법원에 제출했다. 텍사스 연방법원에서 오바마케어 위헌 판결이 내려진 이후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미국 방송사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센틴의 인수합병은 2020년에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센틴은 이번 합병을 통해 메디케이드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진출 시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약 32%의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305.39달러에 웰케어 지분을 매입하기로 한 만큼 센틴이 지불할 실제 인수 비용은 최대 173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웰케어 투자자들은 웰케어 1주당 센틴 3.38주를 교환할 수 있다. 금액으로 약 120달러의 차익을 올릴 수 있다. 

네이도프 최고경영자가 합병 이후에도 사령탑을 맡을 예정이다. 양사 합병으로 인한 내부 진통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미국 헬스케어 부문의 인수합병 건수가 2017년 같은 기간 대비 30%가량 줄었지만, 금액 기준 인수합병 규모는 1,810억 달러로 오히려 늘었다.

제약기업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의 제약기업 세엘진 인수(900억 달러), 미국 의료장비업체 다나허의 GE 바이오제약 사업부 인수(210억 달러),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항암제 전문 제약사 록소 온콜로지 인수(80억 달러) 등 초대형 인수합병이 줄을 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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