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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키 성장 방해하는 성조숙증,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
2019-04-01 10:00:00
최다영
[사진 : 하이키한의원 노원점 장홍식 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성조숙증 진료 환자는 2010년 28,281명에서 2017년 95,524명으로 7년 새 약 3.4배나 급증했다. 이 같은 증가세로 볼 때 어느 아이도 성조숙증에서 완전히 안전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없게 되었다.  

성조숙증을 피할 수 없다면 정확히 알아보자. 조기 발견이 중요한 질환인 만큼, 성조숙증은 무엇이고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라면 반드시 알아둬야 하겠다. 

성조숙증이란 사춘기 증후가 또래보다 1~2년 정도 빨리 오는 것을 말한다. 여자아이의 경우 만 8세 이하, 남자아이의 경우 만 9세 이하로 초등학교 1~3학년 시기다. 이왕 클 키가 빨리 크는데 무슨 걱정인가 하고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것은 평생을 두고 후회할 큰 실수다.  

성조숙증 초기에는 아이의 키가 잘 자라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성조숙증은 급성장기가 앞당겨진 것이기 때문에 성장 마무리도 일찍 이루어진다. 그만큼 키가 자랄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들게 되어, 결과적으로 어른이 되었을 때 키가 원래 자랐어야 할 키보다 작아지는 것이다.  

어릴 때 키가 또래보다 크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또한, 성조숙증을 겪는 아이들은 너무 이른 나이에 성적으로 완성된 육체로 인해 심리적, 정서적인 고통을 겪게 된다. 특히 여자아이의 경우 조기 폐경, 유방암, 자궁암 등으로 이어질 위험까지 있다. 

성조숙증의 증후는 여자아이와 남자아이가 비슷하면서도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여자아이의 경우 가슴멍울이 잡히거나, 피지 분비가 증가하고, 여드름이 생기고, 머리 냄새가 나기 시작하고, 음모나 겨드랑이털이 나고, 냉 같은 분비물이 있다면, 만 8세 이하일지라도 성조숙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남자아이의 경우 머리 냄새, 땀 냄새가 나고, 머리에 기름이 끼며, 여드름이 생기고, 목젖이 나오며, 고환이 커지고, 음경이 길어지거나, 콧수염이 검어지고, 음모가 보이기 시작한다면, 만 9세 이전이라도 역시 성조숙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하지만 부모가 아이의 신체 변화를 유관으로 정확히 관찰하고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성조숙증의 원인이 유전, 서구화된 식습관, 소아비만,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미세먼지, 스마트폰 중독 등 점차 다양해져 가정 내에서 정확한 예방과 관리 또한 힘든 것이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시기, 늦어도 초등학교 1~2학년에는 6개월에 1번씩 정기적으로 성장클리닉의 종합성장검사를 받기를 권한다. 성조숙증은 빠른 진단과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성조숙증 진단을 받았다 하더라도 조기에 치료할 경우 성장판이 완전히 닫히는 것을 지연하고 성장 잠재력을 높여 충분히 키가 클 수 있다.  

한 번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료 기간도 늘고 그 효과도 크게 떨어진다. 성조숙증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 아이는 아닐 거라는 막연한 믿음으로 성조숙증을 대하다가는 소중한 치료 시기마저 놓칠 수 있다. 성조숙증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만큼 부모가 먼저 성조숙증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정기적인 성장·성조숙증 검사를 통해 아이의 건강한 키 성장을 지켜주어야 한다. 

도움말 : 하이키한의원 노원점 장홍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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