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 환자의 선결과제인 체중 조절…체중 감소 치료제 고려해야

2019-03-18 13:37:49 김건우 기자
▲당뇨병과 비만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다(사진=ⓒ게티이미지)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여성병원에서는 과체중과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카멜리아-TIMI61(CAMELLIA-TIMI 61)를 통해 여러 가지 당뇨병 관련 연구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연구 결과 로카세린(Lorcaserin) 같은 체중 감소 유도 치료제가 당뇨병 발병 위험송도 20%가량 줄인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또한, 이 치료제가 미세알부빈뇨 같은 당뇨성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성을 낮추지만 당뇨병 차도 발생 속도도 늦춘다는 것도 확인했다.

공동 저자인 에린 보훌라 박사에 따르면, 로카세린은 비만 환자가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같은 다른 심혈관질환에 노출되지 않고 체중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다른 만성 체중 관리 치료제보다 효과적이다.

수백만 명의 과체중 환자가 식단조절과 운동을 통해 체중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지만, 때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 연구자들은 비만 환자들은 체중 관리 프로세스에 로카세린 복용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구적인 체중 조절만이 건강을 유지할뿐더러 로카세린을 당뇨병 환자에게 특히 효과가 좋다는 것이 연구자들의 설명이다.

비만은 당뇨병을 유발하는가?

미국인 중 약 10%가량이 2형 당뇨병을 진단받았다. 이에 연구팀은 과체중 당뇨병과 당뇨병전증 환자의 관련성을 실험했다. 이를 위해 약 3년 동안 환자 12만 명에게 로카세린 또는 위약을 처방했다. 그리고 연구 결과, 비만으로 유발된 심혈관질환(예, 심장마비)은 당뇨병 환자 사망 원인의 70%를 차지했다.

▲미국에서만 비만으로 인한 질환자 중 약 70%가 사망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당뇨병 환자의 체중 감소

당뇨병 환자는 각종 매체와 친구, 가족, 그리고 담당 의사로부터 체중을 줄이라는 말을 항상 듣고 산다. 예를 들어, 일부 환자들은 체중을 줄이면 포도당 수치를 개선할 수 있지만 20파운드(9kg)만 줄이면 인슐린을 맞을 필요가 없다는 말도 듣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메시지는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비만은 당뇨로 이어지는 여러 가지 원인 중 하나다. 현재, 세계적으로 10억 명 이상이 과체중인 상태다. 지난 20여년 동안 개발도상국가는 서구의 생활방식을 따라 한 결과 비만율은 세 배 가량이 증가했다. 그리고 덩달아 당뇨병 환자의 수도 증가했다.

▲당뇨병 치료를 위해 체중 감소를 독려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비당뇨병 환자의 체중 감소

당뇨병은 예방할 수 있다. 실험에 따르면, 로카세린은 당뇨병 발병 위험성을 최대 19%까지 줄일 수 있다. 게다가, 위약 복용 환자 대비 로카세린 복용 환자는 정상적인 혈당 지수를 달성할 수 있었으며 체중을 9파운드(4kg) 정도 줄였다.

체중 감량 인자

한편, 체중 감소로 당뇨병을 예방하거나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과체중인 사람은 체내 인슐린 흡수가 어려워진다. 인슐린은 혈당을 정상적인 수준으로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췌장에서 생성되는 이 호르몬은 세포를 ‘열어’ 섭취하는 음식에서 얻게 되는 당분을 활용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 당분은 에너지의 형재로 사용된다. 모든 사람들은 운동을 하거나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 보다 활성화되는 세포내 수용 영역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체중이 늘수록 이 세포내 수용 영역은 생산성과 반응성이 줄어들게 된다.

체중을 감소하기 위해서는 식단 관리, 운동, 치료제 복용 등의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표준 체중에서 증가된 살을 빼는 것과 체중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 따라서 환자는 보다 현실적인 체중 감량 목표를 세울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인슐린을 주사하고 하루에 여러 차례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에게 식단 조절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당뇨병 여부에 관계 없이 전곡과 지방이 없는 단백질, 신선한 과일, 소량의 건강한 지방, 채소를 섭취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리고 의사의 도움을 받아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을 필요가 있다.

비만에 대처하고 예방하는 것은 세계 모든 나라가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다. 비만은 2형 당뇨병뿐만 아니라 다른 만성 질환과도 연관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러 가지 합병증의 원인이 돼 사망에 이르고 삶의 질을 떨어지게 만든다. 의료 전문가들은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운동량을 늘릴 것을 권장하고 있다. 생활 방식 변화는 당뇨병 예방 또는 억제와 관련된 효과적인 치료 전략과 결합해야 한다. 이번 연구로 당뇨병 치료에 체중 감소 치료제를 추가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혈당지수를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메디컬리포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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